[인터풋볼] FA컵 결승전은 약간의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단판 승부다. 전력 향상을 위해 데려 온 외국인 선수들의 몫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포항 스틸러스와 경남FC는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FA컵 결승전을 한다. 우승컵은 물론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역시 큰 경기에서 뛰어난 개인기량을 앞세워 '사고'를 칠 가능성이 높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시선이 쏠린다.
포항의 조란(28)과 아사모아(31), 경남의 까이끼(25)와 루크(23)가 그 주인공이다. 양팀의 대표적인 외국인 선수들인 이들은 흥미롭게도 비슷한 포지션에 뛰고 있다. 조란과 루크는 중앙 수비수, 아사모아와 까이끼는 공격수다. 골이 나오는 문전에서 직접적으로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는 의미이다.
포항 골문 근처에서는 경기 내내 조란과 까이끼의 정면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세르비아 출신인 조란은 시즌 초반 K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7월부터 출전 횟수를 늘리며 자리를 잡았다. 특히 194cm의 장신을 앞세운 제공권 장악과 힘 있는 수비가 돋보인다.
조란에 맞서는 공격수는 경남의 간판 스타 까이끼다. 그는 브라질 출신다운 현란한 개인기는 물론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다. 까이끼는 해결할 때와 내줄 때를 아는 영리함까지 갖춰 올 시즌 12득점 7도움으로 공격을 진두지휘 하고 있다. 아직까지 두 선수의 맞대결이 없는 만큼 이들의 기 싸움에 따라 경기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에 비해 루크와 아사모아의 대결은 간접적이다. 아사모아가 주로 오른쪽 측면에 배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남의 왼쪽 측면 수비수인 이재명이 적극적인 공격가담을 즐긴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커버 플레이 하는 루크와 중앙으로 침투하는 아사모아의 1대1 상황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수비진을 전체적으로 리드하는 루크와 포항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는 아사모아의 수 싸움은 '수비는 경남', '공격은 포항'이라는 무게 추의 균형을 크게 흔들 변수다.
양팀은 올 시즌 두 차례 맞붙어 1승씩을 나눠가졌지만 외국인 선수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양팀의 에이스인 황진성(포항)과 강승조(경남)가 경고누적으로 제외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들이 승패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또한 네 선수 모두 K리그에서 아직 우승 기록이 없다는 점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외국인 선수로서 ACL이라는 규모 있는 대회에 참가하고픈 욕망도 강한 만큼 더욱 치열한 경쟁심리가 예상된다. 양팀 골문 앞에서 벌어질 외인 선수들의 맞대결이 승부에 어떤 식으로 작용할지 눈 여겨 봐야 할 FA컵 결승전이다.
채태근 기자
사진=조란, 아사모아, 까이끼, 루크 ©포항 스틸러스, 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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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e: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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